김동연 "대통령 주재·시도지사 참여 비상경제대책회의 구성" 촉구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17일 "현재 경제상황이 비상한 경제시국"이라며 대통령이 주재하고,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비상경제대책회의 구성을 중앙정부에 촉구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후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경기도 차원의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경제부총리를 지냈던 경험으로 봤을 때 지금의 상황이 굉장히 비상한 경제시국이라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왼쪽 두번째)이 17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경기도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이어 "대통령이 주재하는 비상경제대책회의 구성을 촉구한다"면서 "시·도지사도 함께 참여해 과거 극복 사례들을 충분히 참고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당선인은 2008년 국제금융위기를 언급하며 위기 극복의 한 요인으로 리더십과 총체적 체제를 내세웠다.

그는 "비상시국에 여와 야가 갈라질 때가 아니다. 정치권도 경제대응위기협의체를 만들어서 당을 뛰어넘어 함께 경제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며 초당적 참여를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이 밖에도 도 차원의 위기 취약계층을 위한 대책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위기 때는 취약계층이 훨씬 더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일반 가계도 그렇고 금융 취약계층,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중소기업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1부지사와 인수위원장을 중심으로 취임 전에라도 긴급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민생과 위기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이 촘촘히 들어갈 수 있도록 추경예산도 미리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