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장마철을 앞두고 하천 재해 예방을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먼저 2020년 수해로 큰 피해가 발생했던 안성 죽산천·화봉천, 가평 산유천 등 '하천 재해복구사업' 현장 3곳을 대상으로 여름철 재해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이들 재해복구 현장에 대해 지난 13일부터 이달 말까지 특별 점검을 시행 중이다.
도가 추진 중인 하천 재해복구사업은 2020년 집중호우로 피해를 봤던 도내 12개 시군을 대상으로 총 516억 원을 투입해 항구적 복구를 추진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194개 사업 중 안성 죽산천 등 3곳을 제외한 191개 사업을 완료했다.
양평 흑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등 도내 지방하천 정비사업 현장 9곳을 대상으로도 이달 말까지 현장점검을 벌인다.
사업장별로 수해 방지대책, 주요 공정 현황, 폭염 시 노동자 피해 예방 대책 등을 면밀하게 살피고, 점검 결과에 따라 신속히 조치해 수해 사고를 미리 방지하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또 여름철 기상특보에 따른 단계별 비상근무 시행과 함께, 시군·한국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확립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해 6월 도와 파주시, 연천군, 군부대, 수자원공사 등과 구축한 '임진강 물재해 실무협의회'를 중심으로 임진강 유역 비상 상황 발생에 대한 신속 대응체계를 계속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도 도는 지난 달 18일~31일 환경부와 함께 국가하천 17곳의 제방·호안, 배수문 등을 중심으로 하천관리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현하 도 건설국장은 “태풍·호우 등 자연 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주요 하천에 대한 시설물 점검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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