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한 중년 돌연사는 더 이상 소문이 아닌 현실이 되었지만 근로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꼼꼼하게 돌보기는 쉽지 않다.
광양시보건소는 지난 10일, 13일 2회에 걸쳐 포스코엠텍 근로자 160명을 대상으로 ‘산업장 이동 건강교실’을 운영했다.
‘산업장 이동 건강교실’은 평소 주간교육 참석이 힘들어 건강관리의 어려움을 겪는 산업장 근로자들을 직접 찾아가 심뇌혈관질환 예방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 시작 전 참석자를 대상으로 보건소 방문보건 간호사가 심뇌혈관질환 파악을 위한 기본 지표인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측정과 건강상담을 실시했다.
상담 후 ‘광양시 보건소와 함께하는 심뇌혈관질환 바로 알기’라는 주제로 보건소 담당 공무원이 심뇌혈관질환의 종류 및 주요 증상, 질환 발생 시 대처법,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9가지 생활습관 등을 근로자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교육했다.
교육에 참석한 한 근로자는 “산업장에 직접 찾아와 심뇌혈관질환에 관한 교육을 자세히 해줘 감사하고, 흡연이나 음주 등 좋지 않은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계기가 됐다”며 “건강을 위해 이런 교육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혜정 도시보건지소장은 “‘산업장 이동 건강교실’ 운영으로 산업장 근로자들이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지역사회 예방교육을 통해 지역주민의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고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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