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거제시장 당선인이 최근 선거기간 있었던 고소·고발을 취하하며 선거후유증 최소화에 나섰지만 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은 검찰 1인시위와 고발전으로 맞서고 있다.
거제정가에서는 선거후유증 봉합 대신 계속되는 진영 간의 갈등이 거제시정까지 발목을 잡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박종우 거제시장 당선인은 14일 오후 거제시장 당선인 신분으로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이제는 선거국면은 끝이 났다. 오직 거제발전을 위한 고민과 노력에 집중해야 할 시간” 이라고 밝혔다.
또한 “여야협치로 시민여론을 통합하고 화합의 장을 열어가는 것이 민선8기의 첫 번째 과제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변광용 거제시장께서도 어려운 시기에 4년 동안 거제시정을 끌어오셨다. 그 어느 누구보다 삶의 터전에서 땀 흘리며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거제시민들의 바람이 무엇인지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민선8기 시정에 협력을 당부했다.
이어 “선거기간 저와(당선인) 관련된 여러의혹들이 불거졌고 언론사인터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충분히 설명하고 성실하게 해명한바 있다. 그럼에도 시중에는 여전히 다른, 정치적으로 부풀려진 억측과 소문들이 나돌고 있다”고 했다.
박 당선인은 “민주당은 선거가 끝나기 무섭게 저와 관련된 의혹을 제기하며 도당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지역위원장은 1인시위를 벌였다. 이도 모자라 저도 모르고 있던 도메인 문제를 끄집어내 언론과 시민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최근 상황을 전했다.
공직선거법 관련 사안들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박 당선인은 “공직선거법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와 관련된 사안을 다루기 때문에 엄중하다. 제기된 문제에 대해서는 적어도 공소시효 기간동안은 지켜보는 것이 공당의 책임있는 자세”라며 갈등을 택하는 길 대신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박 당선인의 기자회견이 열리기 1시간 전 변광용 거제시장선대위 임모 선거본부장은 박종우 당선인을 ‘변광용.COM’과 관련, 공직선거법위반(허위사실공표)등의 혐의로 창원지검 통영지청에 고발했다.
‘변광용.COM’ 운영자가 박종우 후보를 지지한 것과 사이트에 올려진 내용들이 허위이며 박빙이었던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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