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의 향토기업인 '한국화이바'가 튼튼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누리호 2차 발사에 기여하고 있다.
오는 15일 발사하는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여러 기업체 중 국내 최고 복합소재 전문기업인 한국화이바는 누리호의 핵심 부품인 페이로드 페어링과 동체 등의 제작을 맡았다고 13일 밝혔다.
누리호의 주요 동체로는 위성탑재 부를 보호하는 페이로드 페어링과 2단부 전방 동체, 1단부 전방 동체로 구성돼 있으며 동체들의 무게를 경량화하기 위해 복합소재를 이용해 제작했다.
페이로드 페어링은 발사체 가장 윗부분에 위치해 발사 시 발생하는 열과 압력, 소음으로부터 내부의 위성 탑재물을 보호하는 핵심 구조체이다.
한국화이바는 지난 2013년 나로호 발사 때에도 페이로드 페어링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가진 전문업체다.
2단부, 1단부 전방 동체 또한 복합소재를 사용해 경량화했지만 높은 하중을 견딜 수 있게 설계돼 있으며 수년간의 개발과 시험을 통해 이번 비행모델 개발을 완료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한국화이바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국내 최초 액체연료 발사체인 KSR-III부터 참여해 나로호를 거쳐 누리호까지 약 20여 년간 위성발사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복합소재를 활용한 방위산업 및 우주항공산업 유리 섬유관, 철도차량 내·외장재,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복합소재 전문기업으로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다.
한국화이바 관계자는 "나로호 2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며 참여기업으로서 긍지와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복합소재 전문기업으로 더욱더 성장할 수 있도록 발사체뿐 아니라 그린 뉴딜정책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수소경제, 드론 사업 등 사업 분야를 다각화하고 회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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