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이 전남지역 탈북학생 및 학부모들과 만남을 통해 탈북가족들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6월 11일(토)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전남하나센터와 협업을 통해 탈북학생을 대상으로 진로 탐색 ‘미디어 리터러시(정보활용능력)’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전남교육청은 탈북청소년 맞춤형 지원을 위해 지난 4월 북한이탈 주민 정착을 돕기 위해 설립된 전남하나센터를 방문, 전남지역 탈북학생 및 학부모의 배경과 특성을 이해하는 첫 만남을 가졌다. 이후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탈북가족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번 진로탐색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현장체험 활동의 첫 시작임과 동시에 학생·학부모와의 관계 형성을 위한 직접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초·중·고등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한 이날 프로그램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TV방송이 만들어지는 전반적인 과정을 체험함으로써 방송제작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했다. 2부에서는 미디어 전문강사진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영상 및 사진 편집기법 등 미디어리터러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내용을 교육했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장체험학습 기회가 없었는데 좋은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전남교육청이 오늘과 같은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유동 혁신교육과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녀의 진로교육을 위해 체험학습에 참여한 학부모님과 탈북가족, 그리고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주신 전남하나센터에 감사드린다”며 “탈북학생에 대한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