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현장 갈등상황 중재 요청, 화주사에게도 열린 마음으로 대화에 나서줄 것 호소”
화물연대 총파업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수상공회의소와 지역 경제단체인 (사)여수국가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 (사)여수산단건설업협의회, (사)여수경영인협회는 10일 호소문을 발표하고 원만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여수상의에 따르면 이번 파업은 경제회복 기간이 장기화되고 물가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스란히 여수시민과 노동자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이번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수출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수상의는 화물연대는 원료와 수출 제품을 적재적소에 반‧출입하는 활동의 주체로서 여수국가산단의 경쟁력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역할과 중요성이 자명한 상황에서 수출 성수기를 앞두고 경제재건을 위한 노력에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이날 이용규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은 화물연대 전남지역본부 여수지부를 방문해 물류가 멈추면 산단이 멈추고, 산단이 멈추면 지역경제 침체로 이어짐을 말하면서, 화물연대 파업의 원만하고 조속한 타결을 호소했다.
또한 석유화학 산업이 국내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을 설명하며 물리적 충돌 없이 긴급물량 반출에 대해서는 경제재건이라는 대승적인 견지에서 협조해 줄 것도 요청했다.
특히 이 회장은 정부에 대해서 현장 갈등을 조정하고 중재할 책무를 다해줄 것을 주문하면서 정부가 나서 안전운임제를 비롯한 갈등 쟁점을 원만히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화주와 운송업체도 화물연대의 요구사항을 열린 마음으로 협상에 임해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의 관계자는 “이번 사태의 발단은 세계경기 하락,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연관된 물류비 증가로 초래되었고 이번사태의 원인은 지역경제 내부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세계경제와 맞물려 있는 만큼 특정 업종, 특정 계층이 아닌 전 국민이 감내해야 할 고통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여수경제계와 여수시민들도 물류 파업의 조기해결과 지역경제 재건에 동참해 주실 것을 한 번 더 당부 드린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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