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는 관내 지속되는 가뭄으로 인한 영농 피해를 줄이고자 ‘가뭄대책 비상대책반’을 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강수량이 지난해 대비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지는 등 영농 피해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농작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농업용수 공급 및 예비물품을 준비하는 등 만전을 기한다.
최근 5개월간(1월 1일~5월 31일) 시흥시 누적 강수량은 114.5㎜로 지난해 강수량(485.5㎜) 대비 약 76% 감소했다.
관내 농경지의 모내기는 현재 98% 완료된 상황이지만, 저수지 저수율이 지난해 대비 약 27% 낮아 천수답(포동) 일부 지역의 모내기 지연과 농작물 생육부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농번기 물 부족과 관련한 현장 문제를 해결하고자 관련 부서에 비상상황을 통보하고, 지난 3일 이소춘 부시장 주재로 진행된 가뭄대책 회의를 통해 농작물 가뭄대책반(T/F)을 구성해 대책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농작물 가뭄대책반은 △가뭄재난대책반 △영농대책반 △농업지도대책반 △상수도대책반 △급수대책반 등 총 5개 반으로 구성돼 전 구역의 가뭄 상황을 파악, 비상급수시설 지원과 가뭄대책 지원을 비롯해 농작물 기술지원 등 현장 대응에 나선다.
또 시는 이날부터 가뭄 비상대책상황실을 운영해 피해 상황 모니터링 및 민원접수 등 현장 대응과 순찰지원 등 행정적 지원에 집중한다.
시는 가뭄 단계별로 우려·확산·해갈 3단계로 대책을 세워 분야별 용수 상황 및 공급 체계를 관리하고, 가뭄 확산 단계 시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로 전환 운영할 계획이다.
또 한국수자원공사 및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의 소통과 협조를 통해 안정적인 용수를 지원하는 등 각종 용수공급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향후 가뭄에 대비해 긴급용수 부족지역에 급수 차량을 조기 공급하고, 유관기관 협조 대책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가뭄이 지속될 경우 급수 대책을 위한 가뭄 대책비 예산을 확보해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임병택 시장은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유기적으로 가동하는 등 철저한 대응을 통해 가뭄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모으겠다”며 “각종 용수 공급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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