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질병으로 가족 전체가 사회적 고립 수준의 고통을 당한다면 사회 전체에 너무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국가가 치매 예방과 치료를 위해 나서는 이유이다.
함평군 보건소가 지난달 26일 제5호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된 나산면 용수마을에서 주민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사회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인식 개선을 통한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군은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지난달 30일 나산면사무소에서 공공기관, 마을대표 등 운영위원회 회의를 실시해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사업은 만 60세 이상 마을주민, 인지저하자, 치매환자 등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군은 오는 11월까지 치매파트너 양성, 치매 안전환경 조성, 맞춤형 치매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발견을 위한 치매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주민을 대상으로 치매 인식개선 교육도 함께 병행할 방침이다.
정명희 보건소장은 “치매는 주위의 관심과 사랑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라며 “치매안심마을이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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