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이웃에 흉기 휘둘러 부상 입힌 50대 남성 붙잡혀

시비 끝에 같은 고시원 거주자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고시원에서 40대 이웃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A씨(남성, 50대)를 특수상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밤 8시 50분께 부천시 중동 소재 한 고시원 건물 옥상에서 B씨(40대)의 허벅지 등을 흉기로 3차례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B씨는 건물을 빠져나와 30ｍ가량 이동하다가 행인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A씨는 사건 당일 술에 취해 귀가한 뒤 고시원 주방에서 B씨와 다투다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술에 취해 시끄럽게 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