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장우 후보가 민선 8기 대전광역시를 4년동안 이끌 수장으로 당선됐다.
출구조사부터 개표내내 오차범위 내로 초접전을 벌이며 새벽에서야 당선이 확정됐다.
득표율은 51.19%로 중구 54.15%, 동구 54.05%, 대덕구 51.9%, 서구 51.02%, 유성구 47.29% 순으로 중구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2일 오전 4시께, 대전광역시장 당선이 확실시된 이 후보가 대전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 모습을 보이자 현장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지지자들이 연신 박수를 치며 이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는 분위기였다. 이 당선인은 허리 숙여 감사를 표하며 당선을 자축했다.
이장우 후보는 " 대전시민들과 도와주신 많은 분께 가사드린다. 인구는 줄고 청년들은 떠나는, 위축되고 있는 대전을 부흥시키는 게 가장 큰 저의 소명이라 생각한다"며 "시민들을 항상 존경하고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그들을 위해 일하는 시장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산업용지 500만평을 확보, 대전을 일류경제 도시로 바꾸는 게 저의 첫 번째 과업이라 생각하고, 윤석열 대통령께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저희도 지역에서 함께 대통령 공약 이행 준비를 할 것이다.
일반 행정은 부시장에게 맡기고 저는 지역을 일으키기 위한 시장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야겠다는 각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기치로 산업용지 16.5㎢(500만평)+a 조성,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 대전 본사 기업금융중심 은행 설립 등 공약을 전진 배치한 바 있다. 과학도시에 산업 활력을 더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행보다.
산업용지에는 제2연구단지를 조성, 연구성과 사업화 활성화를 도모하고 과학수도를 완성하겠다는 복안을 내세웠다.
또 방위, 항공우주, 나노반도체, 바이오헬스케어, 도심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단지 조성, 대전시와 KAIST 간 혁신 벤처 클러스터 구축 등으로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당선인은 "대전시와 대덕연구단지 한 팀으로 가겠다"며 "노조와도 소통하며 '과학도시 원팀'을 만들겠다. 이젠 대전과 대덕연구단지를 분리해선 안 되고, 한 가족처럼 협업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전 시장이 구축한 과학부시장 체제에 대해선 "상징적인 의미는 있겠다만 과학부시장이 전부는 아니다. 아직까지 어떠한 결정을 내리긴 어렵지만, 그 (과학부시장) 체제는 검토해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자는 1965년 충남 청양에서 태어났으며 대전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대전대에서 행정학 박사를 받았다. 이후 제19·20대 국회의원,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 대전시 동구청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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