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나동연 양산시장 후보가 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일권에 압승했다.
민주당은 2016년 총선 이후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까지 4연승을 거뒀지만, 이번 선거에서 정권 심판론이 강하게 일면서 참패했다.
1일 오후 11시 30분 기준 국민의힘 나동연 양산시장 후보(61.0)%가 민주당 김일권 후보(34.4%)에 득표율에서 26.6%p 앞서며 당선을 확정했다.
지난 총선 이후 2년 만에 국민의힘 우세로 바뀌며 나 후보는 양산 7선거구 모두에서 앞섰다.
전문가들은 민주당 시장이 재임한 지난 4년간 부정부패, 불공정, 분열, 위선, 무능 등에 분노한 민심이 정권을 심판했다고 평가했다.
나동연은 이날 당선 인사말을 통해 "저 나동연을 믿고 선택해주신 모든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선거의 승리는 나동연의 승리가 아닌 양산시민들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년간 민주당 시장의 체제아래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해 양산 시민들의 체면과 위상 추락은 물론 한참 성장해야 할 우리 시의 미래가 오히려 후퇴시키는 안타까운 시기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양산시민들의 탁월한 선택으로 지금 이렇게 새롭게 시작하는 4년의 일꾼으로 복귀했다"며 "그동안 후퇴했던 양산발전을 신속히 이끌어 다시 정상의 궤도로 올려놓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잘못된 일은 바로잡고, 흩어진 민심은 하나로 모아 하나된 양산을 만들 것"이라며 "시민들께서 선택한 힘 있고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에 큰 공을 인정받는 저나동연이 시민들의 편안한 삶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끝으로 "당선에 자만않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양산시민의 한 사람으로 양산시정의 발전을 위해 밑바닥에서부터 바라보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산시선관위는 2일 오후 3시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교부할 예정이다. 나동연 당선인은 내달 1일부터 임기 4년 시장 직무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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