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재대결서 승리... 제주도교육감 당선 확정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후보가 3선 도전에 나선 이석문 후보를 따돌리고 제주도교육감 당선을 확정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제주도교육감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 되자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프레시안(현창민)

보수 성향인 김 후보는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진보 성향의 이석문 후보와 치열한 맞대결을 펼친 끝에 2.41%(8240여표) 포인트 차이로 석패했으나 재대결에서 승리하며 설욕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보수 진영 고창근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듯 했다. 하지만 고 후보의 단일화 철회로 극심한 진통을 겪던 중 고 후보의 선거 캠프 합류를 이끌어 내면서 위기를 넘겼고 줄곧 뒤쳐졌던 지지율이 선거 막판 회복하면서 골든크로스에 성공해 승리를 거뒀다.

김 후보는 그동안 지적돼 온 제주도교육청의 소통부재 해소와 IB교육 정착 등 제주교육을 새롭게 변화시키기 위한 책무를 안게 됐다.

▲김광수 후보가 1일 오후 11시경 당선이 확실시되자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프레시안(현창민)

김 후 보는 제주도교육감 선거 개표가 진행되던 이날 오후 11시 55분 62.75% 개표가 완료된 시점에서 전체 유효표의 58.3%인 10만 6417표를 획득해 7만 6943표를 얻은 이석문 후보(41.96%)를 2만 9474표차(16.4%)로 앞서며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투표가 종료된 직후 KBS·MBC·SBS 등 방송 3사가 공동발표한 출구조사에서 57%를 얻어 이 후보(43%)를 14%포인트 차로 따돌리며 당선 가능성에 한발짝 다가갔다.

김 후보는 선거 기간 ▷기초학력 격차 극복 ▷신제주권 여중·고 재배치 및 신설 ▷도내 전 학교 셔틀버스 운영 ▷친환경 농산물 급식 제공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제주교육의 맞춤형 미래전략 강화 ▷엘리트 체육 활성화 및 예술 체육고 신설 ▷영어교육도시의 완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최종 득표수는 김광수 후보 16만 8019표(57.47%), 이석문 후보 12만 4322표(42.52%)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