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 지역에 거주하는 발달장애부모들로 구성된 꿈꾸는느림보 사회적협동조합은 최근 발달장애 가정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시민 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했다고 31일 밝혔다.
꿈꾸는느림보 사회적협동조합은 관내 발달장애인들의 사회참여 활동과 직업재활을 위한 사업과 함께 장애친화적인 사회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협동조합이다.
한편 안산20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오는 3일까지 안산 중앙역 앞에서 발달중증장애인과 가족을 애도하는 시민분향소를 설치 및 운영한다.
분향소는 지난 23일 서울에서 40대 모친이 6세 발달장애 아들과 함께 아파트에서 몸을 던지고, 같은 날 인천에서도 60대 여성이 중증 장애인 딸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등 발달장애인 가정과 관련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마련됐다.
류경미 조합 이사장은 "장애가 있는 자녀를 양육하며 죄인처럼 지내다 죄 값 치르듯 죽음으로 이르는 비극적인 선택을 한 가족들을 추모하는 일은 더 이상 없었으면 한다"며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연이은 극단적인 선택과 안타까운 사망소식은 촘촘한 돌봄체계에 대한 절실한 요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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