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포스코친환경컨설팅지원단과 함께 철강공단 악취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포항시는 철강공단 악취 저감을 위한 비료제조업소 악취 개선 추진 간담회를 30일 포스코 재능봉사단 나눔스쿨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포스코친환경컨설팅지원단 및 비료제조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철강공단 내 고질적인 악취배출원에 대한 프로세서 분석 및 운전설비 최적화로 원천적 악취 개선을 목표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포스코에서 개발한 친환경바인더 개발 연구결과 발표회도 함께 개최됐다.
‘포스코친환경컨설팅지원단’은 포항시와의 민·관 협력을 통해 철강공단 지역의 대기환경 개선활동을 펼치기 위해 지난해 2월 발족했으며, 제철소를 운영하면서 익힌 환경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지역의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사업장에 대한 △악취측정 D/B구축 및 확산모델 분석을 통한 배출원 기여도 평가 △무악취 원료 대체기술 개발 및 현장 적용 △악취저감설비 운전 최적화 방안 강구 △생산효율 증대 및 연료비 저감을 통한 저탄소 프로세서 구축을 위해 그동안 포스코 친환경컨설팅지원단과 협업을 추진해온 결과와 현재 비료 제조사별로 현장 테스트 중인 규산질 비료 친환경바인더 개발, 현장적용성 평가 결과 등을 공유했다.
포항시는 △악취배출업소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 및 노후시설 개선 △악취 통합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한 악취 배출사업장 역추적 △확산모델링 등을 통한 상시 감시체계 구축 △환경민원상황실 운영 및 민간환경감시원 고용을 통한 사업장 감시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2019년 대비 악취민원을 60.7% 대폭 감소시키는 결과를 도출했으나, 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제품 생산과정에서 악취를 유발하는 원료 사용량을 줄이고 친환경 대체원료로 교체해 악취가 발생되지 않도록 비료제조사별 공정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시는 한국환경공단과 철강공단 및 주변 지역에 대한 악취 실태조사를 올 연말까지 추진 중이며, 악취피해지역 영향평가, 악취발생원 조사 및 기술지원, 악취저감 관리방안 마련 등을 통해 악취로 인한 철강공단 주변지역의 오랜 민원을 해소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박선영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포스코 친환경컨설팅지원단과 함께 추진 중인 악취 개선 프로젝트를 통해 제품생산 공정 및 원료 변경, 노후 방지시설 개선으로 그동안 지속돼 왔던 비료제조업체의 악취 문제를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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