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올라프 숄츠 총리와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이들은 80분간 전화 통화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휴전을 위한 외교 협상 재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재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더 힐>이 29일 보도했다.
프랑스와 독일 양국 정상은 푸틴에게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에서 전쟁 포로로 체포한 2500명의 우크라이나군과 아조우연대 소속 민병대 등을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또 양국 정상은 푸틴에게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직접 대화를 촉구하는 등 중단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외교 협상을 재개하라고 압박했다.
또 러시아의 흑해 봉쇄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끊겨 전세계의 식량위기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러시아에 봉쇄 해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푸틴은 전쟁 포로들에 대해 국제인도법에 따라 다루겠다는 것과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개선하는 방안 검토를 약속했다고 프랑스 대사관이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대화에 대해서도 "개방적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크렘린궁은 이날 전화 통화와 관련된 보도자료에서 푸틴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계속 지원하면 "상황이 더욱 불안정해지고 인도주의적 위기가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