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지방선거를 위한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 여수시장에 도전한 여·야 후보들이 불법선거운동 의혹을 놓고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27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기명 여수시장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불법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한 신용운 후보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황당하고 대응할 가치도 없지만 의혹을 해소하고 시민들과 적극 소통한다는 차원에서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선을 포함해 이번 선거기간 내내 온갖 유언비어와 흑색선전이 난무했으나 지역화합과 지역 정치에 대한 시민피로도 등을 감안해 되도록 법적대응을 하지 않고 참아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번 신용운 후보의 기자회견 내용은 아무런 근거도 없는 아니면 말고식 폭로로, 선거방송토론회에 이어 두 번째이고 너무 모욕적이어서 법적 대응을 취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정 후보는 먼저 ‘100여 명의 여론팀을 운영하면서 이미 선거법상 2배 이상의 선거 비용을 소진해 공직선거법 위반했다’는 신용운 후보의 주장과 관련해서는 “운영한 사실도 없으며, 캠프 인원을 다 합해도 100명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1억을 주겠다는 제안도 들어왔고 아침저녁으로 저를 직접 찾아오는 사람도 있었다’는 신 후보의 외압설 에 대해서는 “제안한 사람과 조석으로 찾아왔다는 사람을 밝히고 있다면 고발하길 바란다”고 반문했다.
정 후보는 또 ‘제보자와 녹취록이 확보돼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녹취록이 있으면 검찰에 고발하면 될 일을 공개 못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녹취록이 있다면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정기명 후보는 끝으로 “아무리 선거판이라고 상대방을 흠집내기 위해 음해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후보자로써 취할 자세가 아니다”며 “그에 상응한 책임은 반드시 물어 더 이상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 힘 소속 신용운 후보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더민주 정기명 시장 후보 측이 조직적으로 전화와 SNS 팀을 꾸려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 후보는 “여수시청 국장 출신 A씨가 팀을 운영하면서 수 억원의 비용을 지출했다는 녹취록이 있다”며 “100여명의 여론팀을 운영하면서 이미 선거법상 2배 이상의 선거 비용을 소진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공식선거운동 조직외에 불법 선거 운동조직”이라며 “그게 경선 과정에서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후보는 특히 “문제를 제기 하지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1억을 주겠다는 제안도 들어왔다. 당선도 되지 않을 거면서 긁어 부스름 만들지 말라”며 “아침 저녁으로 저를 직접 찾아오는 사람도 있었다”고 외압설을 제기했다.
또 “제보자는 밝힐 수 없지만 녹취록과 관련 자료들이 확보되어 있다”라며 “정기명 후보 캠프 총책격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만약 주장이 허위사실이라면 정기명 후보측에서 고발할 것이다”라며 “정식 고발 할 계획으로 그때 관련 증거물을 제출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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