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이 학교 석면해체 사업을 조기 실현하겠다고 했다. 문제는 속도가 아니라 안전이다. 완전 밀폐 상태로 방학 중에만 공사를 하면서 조기에 완료한다는 모든 약속이 지켜지면 좋지만 언제나 생길 수 있는 변수 앞에서 조기보다 ‘안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라라남도교육청이 학생·교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추진 중인 학교 석면해체 사업을 교육부 계획보다 1년 앞당겨 오는 2026년까지 완료해 ‘무석면 학교’를 조기에 실현키로 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도내 전체 학교에 대한 사전 조사를 시작으로 매년 석면 해체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2년 5월 현재 제거율은 62%이다.
2022년에는 418억 원을 투입해 176개 교의 석면을 제거함으로써 67%의 제거율을 달성할 계획이며, 2026년까지 1,29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100% 석면을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석면 제거 작업 유해성에 대한 학부모·교직원들의 불신을 해소하고 철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석면 오염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학 동안에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추진하는 석면 철거 학교는 미리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석면철거 후 발생할 수 있는 잔재 등에 의한 석면 노출을 차단하기 위해 석면제거 전 과정에 수요자와 외부전문가, 학부모, 환경단체,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모니터단을 참여시키고 있다.
학교 내부는 물론 인근 지역사회가 석면에 오염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석면제거 교실은 비닐로 완전 밀폐시키고 학교 주변에 측정기 등을 설치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추진하는 석면해체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안전한 철거가 우선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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