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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왕조2동 로고송 대신 ‘뻐꾹이’ 알림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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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왕조2동 로고송 대신 ‘뻐꾹이’ 알림 눈길

‘1-나’ 나안수 후보, ‘뻐꾹이’ 새소리로 휴식 드리고 싶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도지사·시장·군수·도의원·시의원·교육감 후보까지 지역별 차이는 있지만 선거구마다 많은 후보들이 뒤엉켜 유권자도 때론 헷갈릴 정도다. 정당소속 후보와 무소속 후보에 기호가 없는 교육감 후보까지 더하면 유세차 소리도 만만치 않다.

▲순천시 왕조2동 '1-나' 나안수 후보의 뻐꾹이 새소리 유세차 ⓒ프레시안 양준석 기자

특히나 유세차 소음은 선거판에 극심하기 마련인데 확성기에서 울려 퍼지는 노래(로고송) 대신에 조용조용히 뻐꾸기 소리만 울리는 후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순천시 나 선거구 왕조2동에 출마한 ‘1-나’ 나안수 후보다.

나안수 후보의 이 같은 유세방식에 지역주민들의 잔잔한 칭찬과 박수가 나오고 있는데, 나안수 후보는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구 특성상 유세차 노래를 틀 경우 주민들의 휴식을 방해하고 소음공해가 요란하여 미안한 마음”에 “로고송 보다는 때론 적막함과 삭막함이 느껴지기도 하는 아파트 위주의 도심에 청아한 새소리를 통해 휴식을 드리고 싶었다”라는 설명이다.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안간힘을 쓰면서 후보를 알리기 위해 거의 모든 후보들이 당연하게 활용하는 ‘로고송’ 보다는 새소리의 독특한 운동 방식을 택한 나안수 후보에게 선거구민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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