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교차로 발표 순천시장 노관규 54.2% vs 오하근 33.2%
순광 교차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만 18세 이상 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순천시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무소속 노관규 후보는 54.2%, 민주당 오하근 후보는 33.2%를 기록해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21%p로 나타났다.
해당 여론조사의 질문항목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순천시장 선택 기준으로 응답자들이 ▲후보의 능력과 경험을 34.6%로 꼽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도덕성·청렴성(24.5%) ▲정책·공약(16.6%) ▲지역기여도(10.4%) ▲소속정당(7.6%) ▲당선가능성(3.6%) ▲기타 1.2% ▲잘 모르겠다는 1.5%로 집계됐다.
이처럼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점이 ‘정당’이 아니라 후보의 자질 및 능력이 우선시되고 있는 점은 ‘당 보다는 인물’을 먼저 보겠다”는 것으로 해석되는 지점이다. 이번 조사에서 유권자들이 ‘소속정당’을 후보선택 기준으로 판단하는 순위는 4번째였다.
이날 발표된 교차로 조사결과 외에도 앞서 뉴시스 광주전남본부·무등일보·사랑방닷컴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도 차기 시장을 선택할 때 무엇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는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7.1%가 ▲후보의 능력과 경험을 꼽았다.
이어 ▲도덕성·청렴성(23.4%) ▲정책·공약(21.1%)이 뒤를 이었다. ▲소속정당(5.7%) ▲지역과의 연관성(4.6%) ▲당선가능성(4.3%)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이 조사결과 역시 유권자들의 판단기준에서 ‘소속정당’은 4순위다.
같은 날 발표된 남도일보·광주매일·전남매일·불교방송·광주드림이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순천시장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후보의 능력과 자질(46.4%)을 가장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청렴성·도덕성(35.4%) ▲소속정당(8.3%) ▲기타(3.7%), ▲당선가능성(3.3%) ▲행정경험(1.6%) ▲잘 모름(1.2%) 순으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에서도 ‘후보의 소속정당’은 한 자릿수에 그치면서 후순위에 머물렀다. 이처럼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하는 판단 기준에서 ‘정당’이 후순위로 밀린 것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아 보인다.
기사에 인용된 세 가지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