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감 재선에 도전하는 임종식 후보가 지난 4월 13일 방문한 한 학교의 학생으로부터 “압수수색은 왜 받으셨나”라는 질문을 받고 곤혹을 치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날 교육감 자격으로 영양지역 A 학교의 기숙사 화재대피훈련 점검차 해당 학교를 방문한 임종식 후보는 점검이 마무리될 즈음 그 학교 2학년 B 학생으로부터 “질문있습니다 압수수색은 왜 받으셨어요?”라는 기습질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B 학생의 질문에 함께 있던 모든 사람들이 당황했고, 임 후보는 자신은 잘못한 게 없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C 학생은 “대피훈련을 다 마치고 야외에서 대기하고 있을 때 발생한 일로 같이 있던 학생들과 선생님들 모두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 학부모는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으로서 경찰의 압수수색을 그것도 두 번이나 받았다면 거기에 대해 학부모들이나 학생들에게 입장을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자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된다”며 일갈했다.
이와 관련 임종식 후보 관계자는 “그런 질문을 받은 사실이 있고, 누군가의 의혹 제기에 떳떳하기 때문에 경찰에 적극 협조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경북경찰청은 지난 2021년 11월 포항지역 유치원 부지 매입 과정 의혹과 관련해 경북교육청을 압수수색을 한 바 있고 지난 3월에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구매 과정 의혹에 대해 경북교육청과 안동의 교육감 관사도 함께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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