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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孫-丁' 전북으로…전직 대선후보·총리·장관·당대표들의 유세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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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孫-丁' 전북으로…전직 대선후보·총리·장관·당대표들의 유세 열전

▲사진 왼쪽부터 정세균 전 국무총리, 손학규 전 보건복지부장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프레시안


정동영과 손학규, 정세균 등 전직 민주당 대표들이 잇따라 전북을 찾아 지원유세에 나서며 잊혀진 선거 추억을 되새김질 했다.

전북 출신의 양대 정치거물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그리고 전북과의 인연을 오래 전부터 이어오고 있는 손학규 전 보건복지부장관은 지난 20일부터 닷새 간 도내 곳곳을 누비며 지원유세에 목청을 높였다.

정치 입문 시기가 엇비슷한 이들 3명은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열린우리당 당의장과 민주당 대표 등을 지낸 것은 물론, 모두 대선 후보에 도전한 경력도 있다.

이중 정세균 전 총리는 지난 민주당 대선 경선에 도전했다 이재명 당시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고, 정동영·손학규 전 장관은 제17대선 당시 경쟁을 펼쳤다. 

이 경쟁에선 정동영 전 장관이 승리했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패배하는 아픔을 겪기도 하는 등 한국 정치사에 있어 이들 3명은 많은 공통분모를 갖고 있는 정치인들이다.

손학규 전 장관은 24일 김관영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와 진안군을 찾아 전춘성 군수 후보 지지에 땀을 흘렸다. 지난해 지인의 소개로 손 전 장관과 인연을 맺은 전 후보는 당시 선거에서 지원유세 약속을 받았고, 손 전 장관은 이날 그 약속을 지켰다.

정동영 전 장관은 지난 23일 김제시 요촌동 전통시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합동유세 트럭에 올라 정성주 후보와의 각별한 정치의리를 소개했다.

정 전 장관은 "당 대표와 당 의장도 했고 대통령 후보도 한 제게 권력이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구름같이 모여 제 옆에 있었지만, 제가 어려워지고 힘든 세월을 보내고 있을 때 변함없이 정동영과 함께 했던 사람이 바로 정성주이다"며 "저는 정성주를 절대 잊을 수 없기에 지원유세에 오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지난 20일 부안으로 발걸음을 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부안 터미널 사거리에서 권익현 후보를 띄우며 "부안발전이라는 큰 꿈과 군민들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기본이 지켜지는 상식의 부안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라며 "부안군민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줄 후보가 바로 권익현이기에 재선 군수를 만들어 잘 쓰는 것이 부안군을 위해 가야 할 길이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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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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