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광산진폐권익연대(회장 구세진)는 24일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강원도지사 후보들에게 강원도 내 진폐재해자들의 시급한 민생현안 해결 공약 채택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산진폐권익연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더불어민주당 춘천시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태백·정선지역 진폐판정 피해자 등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 야당의 힘으로 근로복지공단의 엉터리 진폐판정 문제를 적극 해결해 줄 것”을 요구했다.
광산진폐권익연대에 따르면 끈질긴 투쟁을 통한 특별정밀검진 결과 70명의 엉터리 판정 피해자 중 최근 20명이 구제됐지만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 정선병원, 동해병원 특별검진에서 35명은 다시 1형(13급에 해당) 소견을 받았음에도 공단은 또 무장해로 판정했다.
이들은 “진폐장해등급은 ILO(국제노동기구)에서 정한 병형 분류기준에 의해 판정한다”며 “이 같은 기준에 의해 진폐병원에서 1형(1/0 1/1 등 : 13급) 소견서를 발급했지만 진폐심사회의는 또다시 무장해(0/1)로 판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진폐권익연대는 지난 18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강릉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잘못된 근로복지공단의 엉터리 진폐판정을 바로 잡아 즐 것을 호소한 바 있다.
광산진폐권익연대는 이날 집회에서 문화생활비 월 20만 원으로 인상, 엉터리 진폐판정 피해자 40명 전원구제, 진폐 정밀검진 진단수당 현실화 등을 도지사 후보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목소리로 정치권에 촉구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서 진폐재해자들의 민생현안에 대한 분명한 해결 의지를 보여주는 도지사 후보에게 조직을 총동원하고 선거운동에 나서는 등 엉터리 진폐판정 피해자 구제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윤석열 정부의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에 요구했다.
성희직 투쟁위원장은 “상식을 벗어난 진폐심사회의 엉터리 진폐 판정에 분노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공정과 상식의 국정 운영을 약속한 만큼 엉터리 판정 피해자 40명을 반드시 전원 구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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