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교실에 앉아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386컴퓨터를 처음 접한 세대를 할머니나 할아버지라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초기 컴퓨터를 향한 첫 세대의 탐구와 긍지는 지금의 3세대에게 꿈꾸고 창조하는 미래공간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이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해 창의적인 협력학습이 가능한 AI교실을 2021년 57교에 이어 올해 50교를 구축한다.
AI교실은 노후화된 컴퓨터실을 개선해 인공지능 교육과 다양한 교과·교육 활동이 가능한 미래형 학습공간이다.
전라남도교육청은 5월 20일(금) 전남대학교 사림홀에서 올해 AI교실 구축학교 50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는 전남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와 협력해 AI교실 구축 학교별로 메타버스 플랫폼 안에서 자료를 공유하고 궁금한 사항에 대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메타버스를 활용한 학습자 중심의 교수학습 활동에 대해서도 상호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이날 미래형 수업과 인공지능 및 소프트웨어 수업을 어떻게 할 것인지, 학생들 입장에서 어떤 공간을 원하는지 학교구성원의 의견을 모아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교사들이 어려워하는 공간 설계 및 예산 처리 등 업무처리 절차를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교사는 “공간을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 막막했었는데, 구축이 완료된 학교 사례와 공간구축 사례집을 보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고광진 미래인재과장은 “학교구성원들이 함께 고민해서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인공지능 교실을 특색있게 구축해주면 좋겠다”면서 “중장기적 계획을 세워 더 많은 학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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