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관리에서 인간이 어디까지 손을 대야 하는지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송악이나 청미래덩굴을 마냥 두면 나무를 휘감아 고사하게 하는 일까지 생긴다. 우리 곁의 숲은 우리 손길이 필요하다.
순천국유림관리소는 조림목의 건강한 생육환경 조성을 위해 5월부터 6월 중순까지 관할 국유림 283ha에 대하여 덩굴제거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덩굴제거사업은 덩굴을 제거해 조림목의 원활한 생장을 증진하고 숲의 경관을 회복하는 등 건강한 숲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덩굴제거 방법은 칡이나 다른 덩굴류가 조림목을 감아 올라가지 못하도록 뿌리를 굴취하거나, 비닐랩으로 밀봉하여 뿌리가 썩도록 유도하는 작업으로 사용된 비닐랩은 시간이 지나면 분해되는 친환경적인 방법이다.
박영길 순천국유림관리소장은 “덩굴류는 생명력이 강하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작업을 통한 제거가 필요하다”며“조림목의 건전한 생육환경을 확보하여 경제적·환경적으로 가치 있는 산림자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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