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지난 17일 순천에서 올해 들어 처음 발생함에 따라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 최소화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등의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순천에 사는 70대 여성이 지난 13일 미열, 오한, 식욕부진 등 증세로 병원에 입원, 지난 16일 백혈구·혈소판 감소 등의 소견으로 치료를 받다 지난 17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증세가 호전 중이다.
이 여성은 최근 집 앞 텃밭에서 농작업을 한 후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농작업과 제초작업, 산나물 채취 등 야외활동 증가로 진드기 노출 기회가 많아지는 봄철에 발생하기 시작한다. 치명률이 높은 반면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특히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이다.
전남도는 감염 예방을 위해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긴팔·긴바지·모자 등으로 노출을 최소화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입었던 옷을 세탁하고 샤워를 하는 등의 예방수칙을 잘 지킬 것을 당부했다.
또한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증상이나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전남도는 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관리 사업비로 9300만 원을 확보해 도민 교육, 예방 홍보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재난관리부서와 협업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전국 발생자는 총 8명이었다. 시·도별로 제주 3명, 부산·대전·울산·강원·충북 각 1명씩이다.
연도별로 지난 2018년 259명(전남 16명), 2019년 223명(16명), 2020년 243명(8명), 2021년 172명(9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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