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북구 구의원(사 선거구, 관음 읍내 동천)에 출마한 백소현 정의당 후보가 재활용 박스로 선거 피켓을 만들고 무동력 자전거를 유세차로 활용하는 친환경 저탄소 선거운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백소현 후보는 쓰레기를 많이 만들고 탄소를 배출하는 트럭을 사용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무동력 자전거 유세차, 박스 재활용 피켓을 사용하고, 명함 및 홍보물도 친환경 재생 종이를 사용하고 있다.
또 선거 운동복도 옷핀으로 이름과 숫자가 적힌 천을 고정해 선거가 끝난 후에도 옷을 다시 입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선거운동에서부터 탄소배출을 억제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백 후보는 “안정적인 직장(칠곡경북대병원)에 10년 정도 근무하던 중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느끼고 기후위기의 극복은 개인의 실천보다 정치와 행정이 나서야 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또 “누군가 바꿔주기를 기다리기 보다 직접 바꿔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급기야 사표까지 던지고 마을, 작은 단위에서부터 기후위기를 대응하는 모델을 만들고자 출마를 하게 되었다”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공약도 주민 참여형 햇빛발전소 설립, 배달음식 다회용기 수거시스템 도입, 재활용품 자동분류 수거장비를 동별로 도입하는 등 자신의 동네 강북마을을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마을로 만들어 다른 동네에서 배우려 오는 모델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백 후보는 “눈앞에 닥친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치와 행정이 먼저 바뀌어야 합니다. 저는 마을 단위에서부터 기후위기 대응을 시작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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