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탑승 차량 보닛 올라 난동 부린 만취 30대 체포

만취 상태에서 5세 여아 등 일가족이 탄 승용차를 부수고 난동을 부린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재물 손괴와 공무집행 방해, 공용물건 손상, 관공서 주취 소란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평택경찰서 전경. ⓒ평택경찰서

A씨는 전날 밤 9시 5분께 평택시 비전동의 한 도로에서 여아를 포함한 일가족 3명이 탄 차량의 보닛에 올라가 앞 유리 등을 발로 밟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도 폭행을 가한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파출소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순찰차를 걷어차는가 하면, 파출소에 도착해서도 소란을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한 아파트 차량 차단기를 부수고 도로에 누워있다가 마침 그곳을 지나던 피해자가 차량 경적을 울리자 이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그는 차량에 타고 있던 피해자의 아내가 비명을 지르고, 어린 딸이 우는데도 난동을 멈추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를 마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