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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에 피해보는 자영업자들 “왜 비용 지불하고 게시한 현수막 가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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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에 피해보는 자영업자들 “왜 비용 지불하고 게시한 현수막 가려요”

6.1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본격 선거운동이 19일부로 시작됐다. 하지만 선거운동으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19일 아침 출근길에 예상대로 후보자들의 유세차량과 현수막이 거리를 뒤덮었다. 후보자들의 유세차량은 경쟁이라도 하듯 출근길 주요 교차로마다 자리를 잡고 후보자와 선거운동원들이 인사를 전했다.

이들이 자리잡은 주요교차로에는 사람과 차량통행이 많은 곳으로 불법현수막을 근절하기 위한 지정게시대가 위치해 있다.

지정게시대는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자영업자들의 홍보용 현수막을 게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를 이용하는 자영업자들이나 업체들 입장에서는 해당 장소를 지나는 차량과 시민들에게 자신들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한 수단이다.

하지만 일부 후보자들 유세차량과 현수막이 지정게시대앞을 가리고 있어 지정게시대를 이용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정게시대에 현수막을 게시한 한 자영업자는 “가게 홍보를 위해 개당 5만원 상당의 비용을 들여 지정게시대를 이용하고 있는데 아침 출근길에 보니 유세차량들이 지정게시대를 가리고 있어 찾아가 항의를 하려다 참았다”면서 “2주 동안 비용들여 게시한 현수막이 가려진다고 생각하니 억울하다”며 불평했다.

포항시 북구 지역 기초의원에 출마한 한 후보측은 “시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부분 때문에 저희는 후보자와 상의를 해서 이동하는 유세를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 포항 북구의 한 교차로에서 일부 기초의원 후보자들의 유세차량이 지정게시대 앞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다 ⓒ 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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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창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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