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유기농 양파의 생산·가공·유통 기반을 확충해 생산 농가의 친환경 인증면적을 확대하고 품목도 다양하게 공급할 계획으로 ‘식탁 위의 불로초’라고 불리는 유기농 양파를 5월 대표 친환경 농산물로 선정했다.
양파는 매운맛과 단맛이 있는 양념 채소로 찌개나 볶음, 국, 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에 쓰인다. 양파의 매운맛을 내는 황화알릴 성분은 체내에서 알리신으로 변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혈액 속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심장병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유기농 양파는 합성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껍질부터 뿌리까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일반 양파보다 향이 강하고 영양도 더욱 풍부하다.
국내 최대 양파 주산지는 무안이다. 무안의 농가 중에서도 강경석씨는 유기농 양파를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다. 강 씨는 작물 생장 중 발생하는 균과 병해를 예방하기 위해 유용 미생물(EM) 원액을 배양, 유황과 함께 1주일 간격으로 작물에 뿌린다.
유용 미생물 원액은 유익한 미생물을 조합해 만든 친환경제제다. 과일 세척, 청소 등은 물론 식용으로 쓰일 정도로 안전하다.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된 양질의 황토에서 유기농으로 재배된 강 씨의 유기농 양파는 무안군청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강 씨는 “지난 2014년 유기농으로 양파 재배를 시작했을 당시 비웃는 사람이 많았다”며 “여러 번의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땅심을 회복하는 데 집중했고, 땅심을 회복한 지금 웃자람이 덜하고 생식생장으로의 전환률도 낮다”고 뿌듯해했다.
한편 주경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유기농 양파의 생산·가공·유통 기반을 확충해 생산 농가의 친환경 인증면적을 확대하고 품목도 다양하게 공급할 계획”이라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농산물 공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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