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의 대표 특화작목인 공중재배 미니 밤 호박 수확이 시작됐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의 해남 밤 호박은 일반 미니 단호박에 비해 영양가가 높고 베타카로틴, 비타민 B1, B2, C 등이 풍부해 감기 예방과 피부미용 및 다이어트 식품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구운 밤 호박, 찜, 라떼, 빵 등 다양한 상품으로도 가공, 판매되고 있다.
올해 일찍 수확하는 농가는 5월 중순부터, 일반 재배농가는 5월 하순부터 수확을 시작한다. 수확 후 일주일가량의 후숙기간을 거쳐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해남산 미니 단호박은 밤 같이 단맛이 난다 하여 붙인“밤 호박” 상표명이 전국적으로 사용될 만큼 단호박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품 특산물로 자리를 잡았다. 해남군 밤 호박은 시설하우스에서 그물망을 이용하여 공중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열매가 땅에 닿지 않아 깨끗하고 품질이 좋은 상품으로 정평이 나있다.
해남군은 지난 2005년 미니 밤 호박을 군 특화작목으로 지정, 생산과 가공, 유통 등 안정적 생산기반 구축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2022년 기준 관내 300여 농가, 80㏊에서 밤 호박을 재배, 연간 200여억 원의 소득을 올리면서 농가의 중요한 소득원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또한 해남군농업기술센터는 농산물 가공기술 표준화 사업을 통해 해남 미니 단호박에 저항성전분이 다량 함유돼 있음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체중조절 효능에 관한 기능성식품 원료등록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부가가치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계곡면에서 밤 호박을 재배하는 방금옥 농가는 "올해는 기상 호조에 의한 일조량 증가로 고품질의 맛 좋은 밤 호박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남군농업기술센터 원예작물팀 관계자는“지역농산물인 미니 단호박 등을 활용한 농·특산물 소재 연구개발, 기능성 식품개발, 인적·물적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산업간 융·복합화와 농산업 창업으로 지역 경제의 활로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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