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남‧서부 그랜드비전'을 통해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경제수도'로 만들겠다며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17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를 ‘서울보다 나은 경기특별도’로 만들겠다 약속했지만, 교통과 부동산 문제 해결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도내 인구가 몰릴 수 있었던 이유는 결국 양질의 일자리였던 만큼, 경기 남부와 서부에 첨단산업벨트를 조성해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경제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8대 비전으로 △반도체 소·부·장 벨트 △첨단기술 혁신벨트 △클린모빌리티 밸트 및 도심항공모빌리티 벨트 △바이오헬스케어 벨트 △글로벌 첨단물류 벨트 △해양·친환경에너지 산업특구 △메타버스·문화예술교육벨트 △경기남·서부 교통인프라 대폭 확충 등을 내놨다.
먼저 반도체 공장이 있는 이천-용인-평택-화성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소.부.장 벨트’를 통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구 지정을 추진해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첨단기술 국산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는 이를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 약 3만 명, 생산효과 약 513조 원, 부가가치 효과 약 188조 원 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어 판교테크노밸리와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오산 운암뜰 개발사업지구 내 2030첨단R&D밸리와 안성 반도체R&D산업단지를 연계한 ‘첨단기술 혁신벨트’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안성-평택-화성-성남으로 이어지는 ‘클린모빌리티 벨트’는 안성의 레벨5 수준의 자율주행자동차 테스트베드와 시범운행지구, 화성의 자율주행차 실험도시, 성남의 자율주행시범운행지구, 평택의 수소모빌리티 특구를 연결하게 되며, 과천-군포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규제 특구 지정을 통해 ‘도심항공모빌리티 벨트’를 조성한다.
또 ‘바이오헬스케어 벨트’를 통해 바이오산업 전 주기 지원체계를 완성하기 위해 △안양 한림대병원 △성남 분당 서울대병원 △수원 아주대병원 △동탄 한림대병원을 축으로 첨단헬스케어 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바이오R&D 임상실험, 인허가 및 평가, 생산판매 등의 지원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화성-평택-안성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첨단물류벨트’ 조성을 위해 수원군공항을 이전하고 24시간 운영되는 물류 중심의 경기남부 국제공항을 추진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현재 개발 계획 중인 동안성물류단지를 국토부 도시첨단물류단지로 지정되도록 추진하고, 평택항 항만배후단지의 조기 조성과 경제자유구역인 평택 포승·현덕지구에 실질적 지원과 국제협력 강화를 통해 고덕국제신도시를 진정한 ‘국제신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해양‧친환경 에너지 산업과 영상문화산업 등을 위해서는 안산-시흥으로 이어지는 ‘해양・친환경에너지 산업특구’, 부천-광명의 ‘메타버스・문화예술교육벨트’를 조성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경기 남‧서부의 교통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기 위해 △ GTX 노선 조기 완공 및 신설노선 조기 착공 △지하철 3호선 수원 구간까지 연장 △8호선 광주 오포까지 연장 등을 비롯해 △경부고속도로 동탄~양재 구간 지하화 △제2용서 고속도로 △오산~용인 고속도로 △용서고속도로 대모산 터널 연장 △화성~충주 고속도로 △과천~광주 고속도로 등 기존 추진 중인 도로 사업도 조속히 착공 및 완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 후보는 "20세기가 서울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경기도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지금 곳곳에 우뚝 선 반도체 공장들이 잘 사는 경기의 표상인 것처럼, 말씀드린 8개 비전을 반드시 실현해 도내 지역 곳곳의 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해당 기자회견에는 국민의힘 소속 △수원 △화성 △오산 △안산 △안양 △군포 △이천 △안성 △과천 등 시장 후보들이 함께 참여해 김 후보의 공약을 지지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