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토교통부 장관에 임명됐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13일 윤 대통령이 원 장관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지사를 지낸 후 곧바로 정부 부처 장관으로 임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원 장관은 지난 2014년과 2018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민선 6·7기 제주도지사를 역임했다.
원 전 지사가 국토부 장관에 임명되면서 그간 답보 상태에 빠졌던 제주 지역 현안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원 장관이 제주 지역의 갈등과 현안들에 대한 문제점을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원 장관은 1964년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를 졸업한 후 1981년 12월 제1회 대입학력고사 전국 수석을 차지하며 서울대법학과에 진학했다. 이후 1992년 제34회 사법시험에서도 수석 합격하며 화제가 됐다. 1995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를 시작으로 수원지검 여주지청 부산지검 등에서 검사로 활동했다.
원 장관을 정치무대로 이끈 건 김부겸 전 국무총리다. 정치 입문 이후엔 보수진영 국회의원(서울 양천구 갑) 3선과 제주도지사 재선에 성공해 민주당을 상대로 치른 5번의 선거에서 모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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