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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감 선거, 이석문"충격적"vs 김광수"아전인수"티격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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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감 선거, 이석문"충격적"vs 김광수"아전인수"티격태격

이번엔 고교 평준화 해체 두고 설전... 각 후보 캠프 화력 총동원

▲.ⓒ이석문(왼쪽) 김광수(오른쪽) 제주도교육감 후보

6·1 지방선거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보수·진보진영 후보들이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보수 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대해 이석문 후보 "머나먼 과거로 후퇴했다"vs 김광수 후보 "진정성을 폄훼 말라"로 일전을 치른 두 후보는 이번엔 지난 12일 KBS제주가 주관한 '교육감선거 후보 토론회'에서 김 후보의 '고교 평준화 해체' 발언으로 또다시 충돌했다.

발단은 김 후보가 이날 토론회에서 “솔직히 할 수만 있다면 (고교)평준화를 해체하고 싶다. 제주도 전체를 하나로 하던가 선발권을 학교에 주고 싶다. 그래야 학부모가 가고 싶은 학교에 아이를... ”이라고 발언하면서 부터다.

진보 진영 이석문 교육감 측 이정현 대변인은 토론회 다음날인 13일 즉시 보도자료를 내고 김 후보의 "발언을 듣고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게 맞는지 의심마저 들었다"며 "충격적이었다"라고 비판했다.

또 "고교평준화를 해체한다는 건 고등학교에 학생 선발권을 준다는 의미”라며 “사실상 도내 고등학교들을 특목고 형태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렇게 될 경우 극심한 입시 경쟁과 더불어, 학교 서열화로 교육 양극화 지역 양극화가 불 보듯 뻔해진다는 지적이다.

보수 진영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후보 측도 즉시 반격에 나섰다.

김 후보측 김양택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변인은 "아전인수 격 해석으로 교육감 선거를 진흙탕 선거로 몰아가려고 하지 말라"며 "교육감 선거는 다른 선거와는 좀 달라야 하지 않겠나?"라고 맞섰다.

김 위원장은 "당시 토론회에서 김 후보의 언급은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김 후보 내신 50%, 시험 50%로 선발하자는 주장을 했고 이 후보는 100% 내신 선발을 주장했다"면서 "당시 선거에서 제가 패배해 깨끗하게 승복했고 다만 내신에서 떨어진 학생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자는 취지의 발언이었다"라고 주장했다.

또 "이어진 발언에서 김광수 후보는 할 수만 있다면 평준화를 해체하고 싶다, 제주도 전체를 하나로 하던가, 30% 정도는 학교에 선발권을 주고 싶다는 평소의 생각을 얘기했으나, 이러한 발언이 갑자기 대변인 논평에서 고교평준화 해체로 둔갑하고, 도내 고등학교를 특목고 형태로 만들겠다는 말로 호도를 하고 있다"라고 반발했다. 이미 김 후보는 고교평준화에 대해 100% 승복을 전제하고 난 후 평소의 생각을 언급했다는 주장이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그 어느 선거보다도 깨끗하고 공정하게 경쟁하는 모습을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발언의 진위를 왜곡해 사실을 왜곡하는 일이 없도록 해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와 이 후보의 맞대결은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지난 2018년 6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는 이 후보가 전 교육의원이었던 김 후보를 2.41%(8248표) 차이로 제치고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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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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