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집 걱정 없는 경기도’를 약속하며 부동산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13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 초년생, 직장인, 은퇴한 부부, 자영업자, 젊은 엄마 모두 일상의 희로애락을 담은 채, 도민들은 ‘내 집’에서 다시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며 "모두 함께 ‘잘사는 경기’를 위해 ‘집 걱정 없는 경기도’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 △1기 신도시 재건축·리모델링 신속 추진 △3기 신도시 ‘직주락스마트도시’로 건설 △원가주택 25만호 공급 △무주택자 전세자금 지원 대폭 확대 △재개발·재건축 협의회 신설 및 도지사 직속 추진단 구성 등 5가지 공약을 내놨다.
김 후보는 "1기 신도시특별법 조기 입법 및 교통, 건축, 환경, 경관 등 각종 심의를 통합 운영해 재건축 소요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시키겠다"며 "마스터플랜 조기 수립으로 난개발을 방지하고, 노후 공동주택의 정밀안전진단 면제와 각종 규제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민들의 불편 최소화와 주변 전세 가격 상승을 차단하기 위해 '순환정비방식'을 추진하겠다며, 추가 필요 인프라에 소요되는 비용을 국비로 지원받겠다는 방안을 주장했다.
이어 "3기 신도시를 직장·주거·문화를 어우르는 직주락(職住樂) 도시로 만들어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100% 공급하고, 주민 공동시설 등을 이용해 ‘든든 무한돌봄센터’를 운영하겠다"며 "주거 트렌드에 맞는 스마트시티, 첨단기술을 반영하는 국가 시범단지로 운영하는 한편 '디자인 인센티브'를 적용해 용적률 10%를 가산하고 최고 높이를 50층까지 허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기 신도시에서 20만 호, 1기 신도시에서 3만 호 등 총 25만 호를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원가로 공급해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무주택자를 위해서는 4인 가구 월 소득 614만 원 수준의 가구를 대상으로 대출금 1억 원 범위 내에서 연 이자율 1%에 해당하는 최대 연 100만 원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장관·경기도지사·시장·군수가 함께하는 재개발·재건축 협의회를 신설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기본계획 수립 시부터 지자체장과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사업의 투명성·공정성을 제고하겠다는 구상이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는 "집은 단지 사람의 몸을 누이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누이고 다스릴 수 있는 공간"이라며 "당선되면 나몰라라 등을 돌리고, 일상의 아픔을 주민께 내버려두는 일은 하지 않겠다. 도민을 위해 '집 걱정 없는 경기'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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