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남편 관련 허위사실공표·명예훼손' 김동연 후보 고발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측이 김 후보의 남편과 관련된 논평을 낸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와 전홍규 대변인을 검찰에 고발했다.

김은혜 후보 캠프 이형섭 대변인과 나태근·김기정 변호사는 12일 오후 2시께 수원지방검찰청을 방문해 김동연 후보와 전홍규 대변인을 허위사실공표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김은혜 고발 ⓒ김은혜 후보 캠프

김 변호사는 "김동연 캠프가 김은혜 후보의 배우자에 대해 미국 군수업체의 이익만 대변하며 국익을 해쳤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로, 공직선거법상 범죄에 해당해 고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논평 내용 중에는 미국 변호사는 미국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내용 등 법조 실무를 조금이라도 안다면 할 수 없는 반지성적인 내용도 들어가 있다"며 "이런 부분 때문에 반드시 형사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또 "법률사무소에 근무하며 미국 변호사 자격을 갖고있는 만큼, 조력을 제공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자체가 나쁜 일인 것처럼 사실을 왜곡했다"며 "선거 기간 중 발생한 만큼 유권자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은혜 후보 측 홍종기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낙선을 목적으로 김은혜 후보 배우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논평으로 공표하고 배우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김동연 후보는 이번 허위사실공표를 통해 그가 얼마나 반지성주의, 반자유민주주의, 반시장경제 세력인지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은혜 후보 진심캠프는 향후 김동연 후보의 네거티브 허위공격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