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남도당이 실시한 여론조사 경선에서 중복투표가 다수 발생한 사례가 확인됐다며 민주당에 재심을 요구했던 권오봉 여수시장 후보가 경선 결과와 중앙당 재심위원회 '기각' 결정에 승복했다.
권 후보는 11일 입장문을 내고 “저의 부족함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최종 경선에 막혀 최초 연임시장을 향한 저와 시민 여러분의 간절했던 꿈을 여기서 접어야 할 것 같다.”며 “7대 여수시장으로서 업무에 복귀해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입장문에서 “선거운동 기간 중 손잡아주고 등 두드려준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 영원히 잊지 않고 간직하겠다.”고 말한 뒤 정기명 후보님께 축하드리며 본선에서 선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권 후보는 “이번 경선과정에서 발생한 여론조사 의혹은 추후에라도 반드시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하며 관련자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언제 어디서나 여수발전과 시민행복을 기원하며 저의 역할이 요구되면 성실히 수행하도록 하겠다”며 “부족한 여건에서도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준 선거사무실 가족과 자원봉사자님들 각계 각 지역의 지지자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에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지난 7일 발표한 여수시장 경선 결선 투표 결과 정기명 후보 60.43%, 권오봉 후보 39.57%로 정 후보가 20.86%P 차로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권 후보 측은 여론조사 중복 투표 및 경선 선거인단 모집단 구성의 문제 등을 들어 민주당 최종 경선 결선투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했으며 11일 민주당 중앙당 비대위는 재심 신청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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