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의 친인척 국회 보좌진 채용 의혹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11일 논평을 내고 "지난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의 친인척 국회 보좌진 채용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당시 오영훈 후보는 친인척 국회의원 보좌진 채용과 관련해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어떤 기준으로 채용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며 "마치 고려와 조선시대 과거제와 같은 선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상류층 자제를 특별히 관리로 채용하는 음서제를 연상시킨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오 후보의 친인척 보좌진 채용은 취업 절벽에 허덕이는 우리 사회 젊은이는 물론 공정과 상식이라는 시대정신을 바라는 국민들에게 큰 배신감을 안겨줬지만 이에 대해 일말의 사과나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며 "기회 평등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최악의 불공정 행위에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지만 오 후보는 물론 더불어민주당 또한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또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할 줄 모르는 후보는 제주도정을 이끌 자격이 없다"며 "오 후보는 국민과 도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해야 하며 일말의 양심을 가지고 스스로 후보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또한 기회도 불평등하고 과정도 불공정한 오 후보의 친인척 보좌진 채용과 관련해서 정의와 공정,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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