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불복으로 인한 권오봉 여수시장 후보의 재심 신청을 놓고 민주당 중앙당 비대위가 기각 결정을 내린 가운데 최종 후보로 확정된 정기명 변호사가 11일 오후 2시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후보 수락 기자회견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후보 수락문을 통해 “시민들과 당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 덕분에 민주당 여수시장 후보로 선정됐다”며 “가슴 벅찬 보람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회견문을 통해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저와 함께 경선에 참여해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한 권오봉 예비 후보님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선기간 경쟁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 가운데 좋은 공약에 대해서는 수용하고 캠프 내에 읍면동별 민원대책반을 운영해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 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밝혔다.
그는 특히, “이제는 모두가 하나가 되어, 너 나 할 것 없이 오로지 ‘살기 좋은 여수, 시민이 행복한 여수’라는 공동목표를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며 “모든 역량을 바쳐 여수시민과 함께 뛰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또 “지금은 그 어떤 일보다,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어야 할 때다”며 “정치적 이해관계로 야기된 지역의 분열과 주민 간 갈등도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시장으로 당선돼 여수시민의 뜻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중앙당 비대위는 경선 과정 및 결과에서 오류나 절차적 하자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재심 신청을 기각했다.
권오봉 예비후보는 지난 7일 "일반시민 대상 결선투표 여론조사 과정에서 이미 여론조사가 완료됐던 사람이 또다시 동일번호로 여론조사 전화가 걸려와 중복 조사에 응한 사례가 다수 발생해 안심번호유출이 의심된다“며 민주당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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