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하수도 원가 산정의 기초가 되는 제주특별자치도 하수도 공기업 특별회계 자산 실사 용역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1994년 상하수도본부가 공기업 특별회계로 전환된 이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하수도 자산 실사로, 예산 1억 6500만 원을 투입해 올해 5월부터 8개월간 진행된다.
제주도 하수도 공기업 특별회계 전체 자산규모는 1조 6846억 원(2021년 결산 기준)이다. 이번 실사는 현금성 자산 및 무형 자산을 제외한 1조 4294억 원 규모의 가동 설비자산 및 운휴자산을 대상으로 한다.
2021년 12월 31일 기준, 하수도 자산 대장과 조사 시점 현재 자산을 대조해 실사하고, 각종 공부, 하수도관망 관리시스템 자료 조사와 도내 하수처리장, 중계펌프장 등 현장 실사를 병행할 계획이다.
2020년 하수도 요금 현실화율 전국 평균은 46.1%인데 반해 제주도는 22.2%에 머물고 있다. 하수도 자산규모는 생산원가에 반영되는 만큼 이번 실사를 통해 정확한 자산규모를 파악함으로써 요금 현실화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하수도본부는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산관리 실태, 실무 절차, 관리 개선방안을 담은 체계적인 자산관리 매뉴얼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상하수도본부는 지난해 하수도 자산 재평가를 통해 민간투자사업(BTL) 세분화 및 내용연수 일괄 조정, 감가상각 처리를 완료한 바 있다.
안우진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투명하고 정확한 자산관리로 행정 신뢰도를 높이면서 보다 합리적인 총괄원가 산정으로 요금 현실화율을 제고해 하수도 서비스의 지속성을 확보하고 도민 부담을 경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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