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북 안동시장 후보에 안동시·예천군 지역위원장인 김위한(51) 후보가 도전한다.
김위한 후보는 10일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안동시장 후보로 전략공천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패배 이후, 책임과 한계를 통감하며 외부활동을 자제해 왔지만, 당과 당원동지들의 준엄한 부름에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 시민 여러분 앞에 섰다”며 “저에게 주어진 막중한 소명을 다하고 현재 안동에 닥친 위기를 기회로 전환 시키기 위해 결연한 의지로 안동시장 출마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안동은 군사정권 시절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오랜 세월 동안 보수정당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왔다.”면서 “그러나 경쟁상대와 견제가 없던 지역의 일당 독재는 무능과 독선을 반복하며 지역을 경기 침체의 늪에 빠뜨렸고 인구감소와 맞물려 오늘날 소멸을 걱정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토로했다.
이어 “진영논리와 당리당략에 따라 모든 발전은 수도권이 우선이었다”며 “경북 도내의 균형발전 정책조차 남부권의 인구 숫자와 정치적 힘에 밀려 우리 안동지역은 늘 양보와 희생을 강요당하며 배제돼 왔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지역의 숙원이었던 경북도청 이전사업조차 6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낙후된 북부권 발전이라는 근본 취지는 무시됐고 권력자의 표 계산법에 따라 동부청사로 갈라지고 유관기관은 흩어진 채 안동시민의 삶에 조금도 보탬이 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김 후보는 “지금 우리에겐 시민을 겁내지 않는 기득 세력이 아닌, 벼랑 끝으로 몰린 시민들의 삶을 바꿔줄 개혁형 민생 시장이 절실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는 대학 시절과 군대 시절을 제외한 대부분의 인생을 고향 안동에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 살아왔기에 지역에 처한 현실과 문제점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20년이 넘는 세월을 진보 정치의 외길만을 걸어왔고 지역의 주류가 아니었기에 과감하고 거침없이 민생을 위한 개혁을 단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어떤 것도 현재 우리가 먹고사는 문제보다 중요한 건 없다. 지금부터라도 묻지마식 지지가 아닌 지역발전에 꼭 필요한 사람을 등용해야 한다”며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를 잘 잡는 고양이가 좋은 고양이다. 쥐만 잘 잡는다면야 고양이 색깔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공약으로는 ▲ 육군사관학교 안동 이전 ▲ 구) 안동역사 부지 개발 ▲ 첨단 바이오 산업단지 조성 ▲ 디지털 농업 기술 개발 및 미래농업 시범단지 조성 ▲ 안동댐 인근 자연환경보전지역 완화 ▲ 다양한 청년지원 정책 발굴 ▲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 공공 의과대학 설립 등이다.
한편 오는 6.1지방선거 안동시장 선거는 민주당 김위한 후보, 국민의힘 권기창 후보, 무소속 정훈선 후보간 3자 대결 구도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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