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환 제11대 제주대 총장은 9일 제주대학교의 비전을 ‘함께 만드는 미래, 새로움을 향한 도약’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대학 본관 회의실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 대학이 걸어온 70년의 소중한 자산을 새로운 100년을 향한 대전환의 디딤돌로 삼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 4차 산업혁명에 의한 산업의 변화, 코로나 팬데믹 등 교육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첨단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제주라는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기초 학문 육성과 4차 산업혁명 대응 융복합 교육 확대를 위해 교육혁신본부를 교육 혁신처로 강화함으로써 21세기 사회에서 요구하는 교양과 미래 역량을 갖춘 창의인재를 양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대학의 연구 기능은 단지 대학 내에 머물러선 안된다"면서 "제주도가 가진 무궁무진한 유무형의 자원이 그 가치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산학연관의 힘을 효율적으로 결집시켜 기술력 향상과 상생의 선순환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산학연구본부의 연구 지원 행정의 혁신, 학제간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한림원 설립을 통한 지속 가능한 연구 생태계 조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래를 선도하는 미래형 스마트 캠퍼스 조성과 더불어 교육대학의 아라캠퍼스 이전, 사라 캠퍼스의 대변신, 대학병원의 의료 서비스 교육 기능 강화를 위한 구상도 설명했다.
김 총장은 "대학 이미지 제고를 위해 개교 70주년 기념사업으로 용담캠퍼스의 옛 대학 본관을 아라캠퍼스에 재현을 추진해 대학의 랜드마크로 삼겠다"며 "학생들은 등록금과 학습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고, 교수들이 의욕을 가지고 연구와 교육에 매진할 수 있도록 총장 직할 (가칭) 재정 확충 전략팀을 구성해 운영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2025년 기준 산학협력단 사업비 1500억 원, 제주대 인재 양성 기금 등 발전 기금 400억 원 목표 달성과 지역 인재가 제주를 떠나지 않고 자신의 미래를 구상할 수 있도록 국립대학으로서 제주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4일 제주대 총장에 임용된 김 총장은 2012년 제주대학교 정보통신원장과 2013년 10월 제2대 제주테크노파크 원장을 거쳐 올해 3월 제11대 제주대 총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2년 3월부터 4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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