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들이 특별한 날 함께 보낼 가족이 있는 것은 아니다. 가족과 함께 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지역 사회 공동체가 나서서 나눔과 보살핌을 실천하고 있다.
고흥군 고흥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강춘자, 민간위원장 이행웅)는 어버이날을 앞둔 5월 4일과 6일 양일 간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방문해 카네이션 화분과 롤케이크, 식혜를 전달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고흥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2021년에 처음 시작하여 올해도 이어 진행한 협의체 특화사업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하는 지역연합모금운동인 “좀도리 모으기”로 모금된 고흥읍 후원금을 사업비로 배분받아 실시하였다.
사업대상자는 어버이날 자녀들이 찾아오기 어렵거나 자녀가 있어도 연락이 끊어져 홀로 지내온 어르신들 40명으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물품을 전달하면서 주거환경 및 건강도 함께 살피며 어르신들을 보살폈다.
이행웅 민간위원장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이 최근 완화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금년 어버이날은 모처럼 가족들이 모두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서 독거 노인들은 자칫 더 소외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에게 작게나마 따뜻한 정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춘자 공동위원장은 “기쁘고 행복해야 할 어버이날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이 잠시나마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이번 행사가 진행됐다”며 “아주 조그마한 선물만으로도 무척 고마워하시며 눈물을 흘리는 어르신들을 뵐 때, 너무 가슴이 아팠다. 앞으로 모든 주민이 웃으며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흥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앞으로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저소득 가정의 어린이들과 학교 밖 청소년 20가정에 선물꾸러미를 전달할 예정이며, 더불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및 장애인 가정에 욕실 미끄럼 방지 매트를 지원하는 특화사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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