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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정당공천제 폐지 주장이 호남의 정치발전 위해 꼭 실현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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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정당공천제 폐지 주장이 호남의 정치발전 위해 꼭 실현돼야

더불어민주당 공천이 당선이라는 그동안 관행에 금품수수 의혹마져 불러일으켜

지난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이후 호남인들의 정치(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믿음이 냉소적이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냉소성은 더더욱 짙어만 간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이 그 많은 국회 의석수를 가지고 검찰개혁을 해내지 못했고 정권마저 빼앗겼다는 비판 여론에 더더욱 냉소적이다.

더불어민주당에 호남인들의 냉소성은 다가오는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까지 미치고 있다.

▲최영남 기자ⓒ프레시안

과연 어떤 인물들이 공천 되었을까? 더불어민주당 후보면 당선이라는 그동안 관행처럼 또 되풀이 되지는 않았을까? 하는 걱정들이 많다.

특히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지역성이 짙은 선거다. 후보들의 품격과 자질 등 도덕성은 뒤로하고 우리 지역 후보를 뽑자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그러다 보니 ‘이번에도 저런 인물이 공천되었어?’ 라는 냉소적인 말이 나온다.

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도 유권자들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한 정서를 믿고 더 나은 후보를 본선에 내놓았어야 했다. 유권자 수가 많다는 이유로 특정 지역 인물을 후보로 선택하는 경향은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역 비례대표는 그 지역의 정치적 일꾼을 대표하는 자리다. 청렴성, 도덕성은 물론 활동성과 능력, 전문성 등을 놓고 지역을 대표할 인물인지를 검토해야 한다.

그런데 요즘 전라도(호남) 지역구마다 비례대표 공천이 지역위원장의 은행 창구니, 위원장 사모의 개인 비서니 하는 말들이 거리낌 없이 나돌고 그 말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들이 많다.

또 지역민들의 정치 수준은 시간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는데 공천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도당이나 지역위원장의 수준은 갈수록 낮아지고 내 당의 인물을 내가 내보내는데 식의 칼을 함부로 휘두르는 것에 대한 유권자들의 아우성은 더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오는 6월 1일 치루어 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유권자들이 선거에 대한 관심이 매우 적다. 후보자들도 유권자들을 만나면 선거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후보들에 대한 관심도 없다고 한다.

그러나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이들을 뽑는 선거다. 조금 더 나은 인물을 도의회와 군의회에 보내야 우리 고장의 생활 정치도, 군민의 삶의 질도 조금은 나아질 텐데 하고 혀를 차는 유권자들이 늘어만 간다.

6·1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기초·광역의원 공천의 칼을 너무 마구잡이로 휘둘렀다. 그 칼은 후보들에게 내민 칼이 아닌 지역의 유권자들에게 휘두른 칼이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이면 당선이라는 호남의 정서를 더불어민주당은 언제까지 악용할 것인가?

이런 악행에서 호남이 낙후하고 또 호남의 낙후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이 크다. 특히 호남의 정서를 믿고 기준에 미치지 못한 후보들을 너무도 많이 정치권에 진출시키면서 후폭풍일고 있는 것이다.

정당은 공당의 성격이 강하다. 그런데 지역민의 정서와 다른 공천권 행사, 아니 요즘은 공천 장사가 되어버린 지역구 국회의원에 대한 충성이 공천 기준의 잣대가 되는 줄서기로 전라도(호남) 곳곳이 시끄럽다. 지역의 유권자들은 국회의원에게 그런 권한을 준 적이 없는데도 말이다.

전라도(호남) 더불어민주당 기초·광역의원 공천에서 배제된 후보들은 지난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때 머슴처럼 부리고 헌신짝처럼 버렸다고 야단이다.

이번 더불어민주당의 기초·광역의원 공천권을 놓고 다시 대두된 정당공천 제 폐지 주장이 전라도(호남)의 정치발전을 위해 꼭 실현돼야 한다는 유권자들의 주장이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내 지역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후보를 선택한다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졸부들의 행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유권자들의 냉소적인 태도를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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