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에 거주하는 임산부들이 앞으로 출산의 기쁨을 고향에서 느낄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렸다.
7일 임실군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2022년 분만취약지 분만산부인과 지원사업' 공모에 임실군이 선정됐다.
이 공모는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가 없는 취약지역에 분만산부인과를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시설‧장비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군은 임실군의 유일한 병원인 임실병원(의료법인 이루의료재단)을 사업수행 의료기관으로 선정한 뒤 공모에 응했고, 전국 48개 분만취약지역에 포함됐다.
공모 선정으로 군은 앞으로 국비 6억 2500만 원을 포함, 총 12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군은 매년 5억 원의 사업운영비도 지원 받는다.
군과 임실병원은 올해 9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기존 시설 개·보수를 비롯해 장비 구매 및 인력 충원 등을 진행한 뒤 내년 3월에 진료와 분만, 보건사업 등을 본격 시작할 계획이다.
임실군에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가 진료에 들어가면 그동안 산전 진찰은 말할 것도 없고, 분만을 위해 타 시‧군으로까지 원정을 가야 했던 임산부들의 시간·경제적 손실이 줄어들 수 있게 됐다.
특히 응급분만 등 갑작스러운 위험 상황에서 산모와 태아의 생명을 지키는 골든타임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임실군은 올해부터 출산장려금을 둘째아 3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늘리는 동시에 산후조리비 50만 원을 지급하면서 지난 2021년 임실군 합계출산율이 1.81명으로 전국 시‧군 중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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