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 기초단체장 경선에서 노인들의 휴대전화를 이용한 '대리 투표' 의혹과 관련, 경찰이 장수에 이어 임실과 순창지역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섰다.
6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임실과 순창 노인들의 휴대전화를 일괄 수거해 경선투표 과정에서 대리투표가 있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임실·순창의 대리투표 의혹은 "민주당이 그 지역들의 기초단체장(군수) 후보를 확정하기 위한 경선을 진행하면서 특정 후보측이 노인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해 투표를 대신했다는 내용이다.
임실·순창지역의 경선대리투표 수사의 경우에는 관할 경찰서가 맡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휴대전화 대리투표 의혹이 불거진 장수지역에 대한 수사는 현재 전북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맡고 있다.
경찰은 장수지역 경선 대리투표 혐의로 고발장이 접수된 A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휴대전화 대리 투표 의혹이 제기된 3개 지역 가운데 장수군수 후보 재경선 경선후보자 등록을 6일까지 받은 뒤 재경선 후보자로 결정된 양성빈·최훈식 예비후보에 대한 경선을 오는 7일과 8일 이틀 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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