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교통 파업철회...내일부터 정상 운행
최종 결선 발표를 앞두고 있는 허석 순천시장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는 “순천교통 시내버스 노조 파업 철회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4일 저녁 전격적으로 파업 중인 순천교통 노조사무실을 방문한 허석 예비후보는 협상을 빨리 원만하게 마무리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직접 중재안을 제시, 노사간 본격적으로 밤샘 협상이 진행돼 오늘 아침 노조의 총회를 거쳐 전격 파업철회를 결정했다.
순천교통 노조측은 “코로나 19로부터 이제 막 벗어난 시점에서 시민의 대중교통 일상에 불편을 더하게 된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 “운전자의 권리에 앞서 당초 파업 강행 요구안인 정년 63세 연장을 포기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전남지방노동위원회 조정안 3.2% 10만원 임금 인상을 수용하고 단체교섭을 지속 협의하는 조건으로 파업을 철회했다.
순천교통은 오늘 낮 12시부터 순차적으로 정상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순천시는 6일부터 비상수송대책 임시버스 45대와 1,176대의 택시 부제를 해제한다.
허석 예비후보는 “운전자의 정년 연장 문제는 다른 시내버스와 형평성 문제 등 회사 차원에서 풀기 어려운 문제였다”면서 “사회공론화를 거쳐 결정해야 될 과제라서 협상이 오래 걸렸지만, 다행히 원만하게 타결돼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허석 예비후보는 30대에 순천에서 새벽을 여는 노동문제연구소을 운영하며 노조 설립과 노사 중재에서 많은 역할을 해왔고, 막다른 길로 이른 이번 시내버스 노사 협상에서도 양측을 설득시키는 등 안을 제시해 최종 협상을 이끌어냈다.
한편 허석 후보는 순천 해룡면 출신으로 순천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새벽을 여는 노동문제연구소 소장, 문재인 대통령후보 전남공동선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순천시장 선거에서 전남동부권 3개시에서는 유일하게 민주당 시장후보로 당선돼 민선 7기 순천시장으로 재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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