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열리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북도지사에 도전한 여야 후보들이 부동산과 청년 문제 해결을 화두로 표심 잡기에 나섰다.
노영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지사 예비후보(64)는 오는 6월 조정대상지역 해제 여부를 논의하는 국토교통부 심의를 앞두고 “이 문제를 책임지고 해결하겠다”며 4일 ‘청주 조정지역 해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노 예비후보는 지난 3일 KBS 청주 ‘대담한 7-충북지사 후보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조정 지역 해제와 관련해 최근까지도 국토부 쪽과 교감을 나누고 지역 상황을 설명했다”며 “국토부에 청주 조정지역 해제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전달했고 어느 정도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청주가 최근 조정대상지역 필수요건에서 벗어나고 있는 시점에 나온 발언이어서 조정지역 해제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는 지난 2020년 6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대출 규제가 강화돼 아파트 거래량이 줄고 분양심리가 위축되는 등 지역 부동산경제에 크고 작은 영향을 받아왔다.
조정대상지역은 필수요건(직전 3개월간 주택가격상승률이 소비자물가상승률의 1.3배 초과)과 선택요건 세 가지 중 하나를 충족하며 국토부 심의를 통해 지정하게 된다.
청주는 2020년 필수요건 외에 직전 3개월간 분양권 전매거래량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증가라는 선택요건에 해당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노 예비후보는 “청주가 조정지역으로 지정된 데는 외지인의 영향이 특히 컸다”며 “외지인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고 수요와 공급이 적정선에서 만나 부동산 안정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과 함께 해법을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후보는 4일 청주 무심천 체육공원에서 충북발전 청년본부 회원 30여 명과 만나 청년들의 고민을 들었다.
김 후보는 이날 청년들로부터 취업난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 등을 듣고 청년정책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로 했다.
김 후보는 “오늘 대화를 통해 청년들이 피부로 느끼는 고민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며 “선거운동 기간은 물론 도지사에 당선이 되더라도 주기적으로 청년들의 미래를 듣는 시간을 갖고 좋은 의견은 도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