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 "정부 직속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신설"

국정과제 포함 후 민관 협력 체계 구축...경제계 대표는 SK 최태원 회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정부가 주도하는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헌승 인수위 2030부산엑스포 유치 태스크포스(TF) 팀장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의 민간 유치위와 정부 지원위원회를 통합해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정부 직속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정부 유치위원회'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외교부, 산업부 등 유관부처 내에 전담 조직을 새롭게 구성하고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유치위원회·외교부·산업부 등 관련 기관 전담인력을 이른 시간 내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포스터. ⓒ부산시

전날 인수위가 발표한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에도 '2030세계박람회 유치 및 성공적 개최 추진'이 포함된 데 이어 정부 주도 조직이 마련되게 됐다.

또한 대외 유치전략으로는 외교부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과 지역별 특수성을 고려해 활동 로드맵을 수립하고 유치 활동을 실시한다.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 실사가 예정된 올해말 또는 내년초까지 개최 부지 조성과 교통수단 개통 등에도 차질 없는 준비의 일환으로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에도 힘을 쏟는다.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 또한 조속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 각종 행정절차 이행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지난 4월 2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부산을 방문해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 10대 그룹 대표들과 회동한 후 경제계 중심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고 경제계를 대표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이헌승 단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할 경우 향후 10년에서 20년 내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최대의 국제 행사이자, 막대한 경제·사회·문화적 효과 창출이 가능한 메가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세계박람회 유치는 우리나라의 국격 제고는 물론, 기업 성장, 비즈니스 확대, 한류 영향력 확장 등 세계 선도국가로 부상할 수 있는 핵심적인 기회를 우리나라에 제공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