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지사 후보는 4일 전북을 방문한 김병준 대통령직인수위 균형발전특별위원장을 만나 전북독자권역을 위한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의 위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조배숙 후보는 김 위원장에게 최근 인수위에서 국가균형발전전략의 일환으로 기존의 '5극 3특 체제'를 '5극 2특 체제'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는 우려를 전하며 "그동안 전북이 염원해온 '전북 독자권역화'를 외면하는 것이고 국가균형발전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후보는 "5극 3특 체제 대신 5극 2특 체제가 채택될 경우 전북이 광주·전남과 호남권으로 묶여 또 다시 소외와 차별을 당할 우려가 높다"면서 "현재도 호남권 공공·특별행정기관 55개 가운데 전북에 소재한 기관은 9개에 불과해 이러한 우려가 괜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건의서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하면서 "전북이 기존의 소외와 차별을 넘어서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윤석열 정부의 특별한 정책적 지원과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김병준 위원장은 "전북 홀로서기에 대한 도민의 바람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전북 도민의 뜻이 관철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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